조국, 세번째 검찰 출석… 10시간 30분만에 귀가
조국, 세번째 검찰 출석… 10시간 30분만에 귀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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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11일 오전 9시30분께 출석해 오후 8시께 귀가했다. 그는 10시간 30분간에 걸쳐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진행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소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조 전 장관이 대답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그간의 태도 등을 고려할 때 뒤늦게 입을 열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사모펀드 △자녀 허위 인턴 및 부정입학 △증거인멸 등 핵심 혐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 여부와 별개로 준비한 질문을 모두 마치겠다는 입장이다. 진술 여부를 포함한 조사 내용은 관련 규정과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공보한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소환조사 여부는 검토 예정"이라면서 "사모펀드·입시비리와 관련한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더라도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으로 검찰에 수차례 더 소환될 수 있다"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