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 평균 청약경쟁률 24대 1…브랜드 아파트 선호 영향
올해 10대 건설사 평균 청약경쟁률 24대 1…브랜드 아파트 선호 영향
  • 이소현 기자
  • 승인 2019.12.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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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건설사 대비 3배 수준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 (자료=대림산업)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 (자료=대림산업)

브랜드 아파트 선호 현상이 청약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0대 건설사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4대 1로 나머지 건설사들의 평균 청약 경쟁률의 3배 수준으로 높았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0대 건설사에서 공급한 5만3758세대에 총 128만9884개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반면 그 외 건설사는 8만9427세대를 공급해 총 75만9059명이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각각 23.99대 1과 8.49대 1로 10대 건설사가 3배 가까이 높았다.

청약을 1순위에서 마감한 비율은 10대 건설사가 높았다. 10대 건설사 공급 단지 108개 중 1순위 마감 단지는 87개로 80.56%를 기록했지만, 그 외 건설사는 289개 분양 단지 중 139개가 1순위 마감해 마감률이 48.10%에 그쳤다.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는 이유는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올해 2019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 결과, 동일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 고려 요인으로 '브랜드'를 꼽은 이들이 32.7%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며 "수요자들의 브랜드 아파트 선호는 뚜렷하다"고 말했다.

한편, 10대 건설사는 연말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연말 물량 공급에 나선다.

먼저, 대림산업이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104-4번지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지하 4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면적 39~93㎡ 총 48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47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320에 짓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20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도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47-6번지 일원에 '더샵 온천헤리티지'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4층, 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0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17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신아일보] 이소현 기자

sohy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