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행산업 발전 위해 10-20-30 전략 추진해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행산업 발전 위해 10-20-30 전략 추진해야"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2.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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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은행연합회장(사진=은행연합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사진=은행연합회)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산업 발전을 위해 10년 내 자산과 당기순이익 모두 20% 이상으로 확대해 대형 금융그룹의 경우 시가총액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10-20-30’ 전략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영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와 금융연수원,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진출의 청사진을 재검토하고 M&A 추진을 통한 적극적인 현지화,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ㅇ르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해외부문 비중을 현재 총자산 기준 5%, 당기순이익 기준 7% 수준에서 10년 내 모두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성장기반 확보를 통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핀테크 투자 확대 등과 같이 핀테크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하면서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등 개방형 혁신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주도권 참여를 허용함으로써 은행이 축적된 데이터와 보안기술을 활용해 고객 편익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장 참여자간 공정한 경쟁환경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빅데이터, 핀테크, 플랫폼 방식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고객의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복합점포 활성화,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를 통한 원스톱 금융서비스의 제공과 기업주타금융(CIB) 역량 제고를 통한 다양한 기업금융서비스 제공, 유니버셜뱅킹 시스템의 도입 등을 구 구체적 과제로 들었다.

초저금리·고령화·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산관리, 재산증식 수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신탁업법 제정, 신탁재산에 대한 포괄주의 정의 방식 채택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대규모 투자자 손실을 불로온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서는 “소비자피해가 팔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