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6조3100억원’ 확정…AI 150%↑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6조3100억원’ 확정…AI 150%↑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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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소부장, BIG3 육성부터 연구자 지원까지 투자 집중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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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총 16조3069억원 규모의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안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14조8496억원보다 1조4573억원(9.8%) 증액된 규모로, 당초 정부안(16조2147억원)보단 922억원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AI(인공지능) 분야에 투입되는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세계 1등 인공지능 국가’ 실현을 위해 총 250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대비 150% 증가한 액수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핵심 인프라를 구축,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 확대를 통한 핵심인재 확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총 3396억원을 투입해 소재·부품·장비의 원천기술 개발과 신뢰성 평가 테스트베드 구축,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역량 있는 연구자가 단절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개인연구와 집단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전년 대비 26.6% 증가한 총 1조5197억원을 투입해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혁신적 연구와 새로운 미개척 연구분야에 대한 도전을 장려하기 해 총 83억원을 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3대 핵심 신산업(BIG3)의 혁신성장을 확산‧가속화하기 위해 총 52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년 대비 25.7% 증가한 액수다.

특히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에 425억원을 배정해, 메모리는 물론 시스템까지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발판를 마련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제고와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특히 미세먼지 대한 국민불안 해소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으로 640억원을 반영했다.

전성배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예산 확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성과창출에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은 남은 한 달 간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 R&D 예산은 정부안 대비 1321억원 증액된 24조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R&D 예산보다 18% 증가한 금액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