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무분규 타결
기아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도출…무분규 타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2.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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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찬반투표는 12월13일 진행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11일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10일 최준영 대표와 최종태 신임 노동조합 지부장 등 각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제16차 본교섭을 진행하고,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지난 6개월여간 협상 끝에 무파업으로 잠정합의를 마무리했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기본급 4만원 인상, 성과·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 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안(S급 5000원 인상)도 합의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노사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6월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벌였다. 교섭 과정에서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로 새 집행부가 선출됐으며, 11월26일 교섭을 재개한 뒤 2주일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기아차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과 자동차산업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는 데 노사가 공감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12월1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