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조로 나눠 본회의장 안서 농성 이어가기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차원에서 만든 예산안 수정안이 10일 강행처리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농성을 했다.
한국당 의원 60여명은 국회 본회의장에서의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또 이날 오전에는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황교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열었다.
한국당은 의원들을 소속 상임위원회별로 3개 조로 나눠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선거용으로 막 퍼주는 예산을 국민이 보고 분노할 것이고, 반드시 이 정권을 심판해줄 것"이라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올린 법안들을 어제 예산안보다 더 악하게 강행 처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오늘 예정된 조세·세입 관련 각종 법안들, 비쟁점 법안들, 또 처리될지도 모르는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분명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전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재석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처리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정부 원안에서 1조2075억원 순삭감된 512조2505억원(총지출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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