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미약품, 다음 모멘텀 유효…목표주가 37만원·매수의견 유지
[특징주] 한미약품, 다음 모멘텀 유효…목표주가 37만원·매수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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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일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 불확실성은 있지만 추가적 R&D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구완성 연구원은 "지난 9월 선임된 사노피의 새로운 CEO는 R&D 전략을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위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당뇨 부문의 유일한 3상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은 지속하나 출시는 하지 않기로 하면서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사를 물색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 결과는 내년 하반기에나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의사결정이 약효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사노피는 란투스(인슐린) 특허 만료 이후 당뇨 부분을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해왔고 이번 결정 또한 상업적 측면이 고려된 것이지 에페글레나타이드 자체의 문제 혹은 LAPScovery 플랫폼의 이슈로까지 확대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구 연구원은 "사노피의 R&D 전략 수정을 감안해 새로운 마케팅 파트너사가 정해지기 전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판단돼 신약가치를 기존 1조9791억원에서 70% 할인한 5937억원을 적용한다"며, "영업가치 2조5547억원, 자회사가치 5073억원, 롤론티스 5096억원, 포지오티닙 4051억원, HM95573 3691억원을 감안한 기업가치는 4조3248억원으로 산출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등 기존 신약개발이 진행 중에 있고, 내년 상반기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Triple Agonist)의 미국 1상 결과 발표 등 추가적인 R&D 모멘텀은 유효하므로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