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비핵화 약속 준수하길 기대"
폼페이오 "北, 비핵화 약속 준수하길 기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1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게 미사일이나 핵실험을 하지 않고 비핵화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가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점에 동의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거기(공동 목표)에 도달하는 것을 돕기 위해 함께 길을 알아내는 데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확실히 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를 하겠다고,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나 핵실험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모든 약속들은 우리가 북한이 계속 준수해 나가길 매우 희망하는 것들"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소통할 수 있는 장소와 비핵화를 달성할 길에 관해 그들에게 얘기할 수 있는 협상 매커니즘을 개발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의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해 "러시아는 훌륭한 일을 해왔다"면서도 "집행에 관해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근로 북한 노동자의 송환 시한이 오는 22일까지"라면서 "오늘 이 문제와 그 중요성에 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에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그들이 떠나도록 요구한다"며 "우리는 그들(러시아)이 그것을 완료하고 완전히 준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에 제시한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도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분석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