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토부 예산·기금안 '50조1000억원 확정'
내년 국토부 예산·기금안 '50조1000억원 확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1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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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 16%↑…SOC 예산 3조원 증액
2019·2020년 국토부 예산안. (자료=국토부)
2019·2020년 국토부 예산안. (자료=국토부)

내년 국토부 예산·기금안이 총 50조1000억원 규모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는 올해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특히 국토부 소관 SOC 예산이 3조원 증액됐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0년 국토부 예산안이 확정됐다.

내년 국토부 확정 예산 및 기금안은 총지출 기준 50조1000억원으로 올해 43조2000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총지출은 예산에서 내부 거래를 제외하고 실제 사업에 집행되는 금액만 집계한 것이다.

이 중 예산은 올해 17조6000억원 대비 16.6% 증가한 20조5000억원으로 편성됐고, 기금은 올해 25조6000억원 대비 15.6% 증가한 29조6000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정부 전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올해 19조8000억원 대비 16.6% 늘어난 23.0조원으로 책정돼 2년 연속 증액됐다. 이 중 국토부 소관 SOC 예산은 올해 15조8000억원보다 3조원 많은 18조8000억원으로 확정됐다.

2020년 국토부 예산안 국회심의 변동 사항. (자료=국토부)
2020년 국토부 예산안 국회심의 변동 사항. (자료=국토부)

한편,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토부 예산은 정부안보다 7363억원 증액됐고, 기금은 3760억원 감액됐다.

증액은 지역 균형발전 및 교통서비스 제고 등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융자 등의 사업에서는 감액이 이뤄졌다.

손명수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2020년 예산안은 노후 SOC 유지보수,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해 확대 편성됐다"며 "생활안전 제고, 편의 증진 등 예산안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 사전준비 등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