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소액 저축 상품 ‘저금통’ 출시…1원의 잔돈도 저축하자
카카오뱅크, 소액 저축 상품 ‘저금통’ 출시…1원의 잔돈도 저축하자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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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고운 기자)
김기성 카카오뱅크 채널파트 TF장이 새로 출시된 '저금통'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고운 기자)

소액, 자동, 재미의 세가지 키워드로 정의되는 카카오뱅크 '저금통' 상품이 출시됐다.

한국카카오은행은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오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새로 출시된 '저금통' 상품에 대한 소개를 했다.

김기성 카카오뱅크 채널파트 TF장은 "저축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이번 상품이 시작됐다"며, "'저축은 어렵다'와 '소비는 언제나 즐겁다'는 상반된 의견에도 '저축'은 하고 싶다라는 니즈는 항상 존재해왔다"며 상품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 TF장은 "기존의 소액저축 서비스는 금액의 부담스러움, 복잡한 규칙, 저축하기 위해 항상 실행시켜야하는 앱, 모으는 과정에 대한 고민 등의 저축 실패 요인들을 보완하고 오프라인의 저금통 속성 중 재미 요소를 가져와 카뱅만의 '저금통'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저금통'은 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저축 부담을 덜고, 매번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금하는 소액 저축 상품으로,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재해석하여 모바일과 실생활의 맥락을 연결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주말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자정 기준 고객이 선택한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다음날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된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이는 작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하는 금액이 약 10만원 정도라는 점을 반영했다. 

실물 저금통에 넣었을 때 저축 총액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반영해 저금통에 쌓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쌓인 저축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 변화를 통해 대략적인 총 저축 금액을 추정해볼 수 있게 했다. 저금통 현황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반영해 저금통에 쌓인 금액은 전액 출금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 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00%로, 금리 일할 계산으로 중도 해지 시 불이익이 없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동전모으기'를 시작으로 추후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추가해 최대 금액인 10만원 달성까지 보다 빨리 도달할 수 있게 하는 등 즐겁고 편리한 저축 성공 기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경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자동으로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편리성과 금액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템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갖춘 상품"이라며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출시를 기념해, 저금통을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개설 축하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를 1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