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대표 이정치)가 인공지능 및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AIMS BioScience)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규주식 3만4000주를 17억원에 인수, 지분율 50.7%를 확보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6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들이 가톨릭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설립한 벤처회사다.
또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따른 신약개발 프로세스 진행에 참여하는 전략컨설팅 회사다.
임상약리란 인체와 약물 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학문으로, 의약품 투여 시 인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다루는 분야다.
특히 신약개발과 관련해서는 후보물질의 탐색부터 연구단계에서 진행·비진행 여부 결정, 연구결과의 해석, 인체에서의 영향 추론, 임상시험 디자인 등 신약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필수 영역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전문가 부족, 임상약리학에 대한 인식부재 등으로 발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임상단계에서의 프로젝트 실패 사례 중 몇몇에 대해 임상약리 서비스의 부재와 관련이 있다고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로 개발 중인 신약과제에 대한 임상전략 협업을 도모, 해당 과제의 성공률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일동제약그룹의 R&D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일동제약그룹의 과제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임상과제들에 대한 임상약리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는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인 최성구 부사장이 겸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