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보온성·품질 좋아…무게·세탁편의성은 차이
롱패딩, 보온성·품질 좋아…무게·세탁편의성은 차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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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아웃도어 브랜드 롱패딩 10개 제품 대상 시험·평가
"폴리에스터 혼용제품 표시 기준 개선 필요"
롱패딩 종합 평가 결과(표=한국소비자원)
롱패딩 종합 평가 결과(표=한국소비자원)

시중에 판매되는 롱패딩 제품 대부분 보온성이 우수하고 충전재 품질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별로 무게나 세탁편리성에선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롱패딩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다운충전재 품질, 안전성, 색상변화 및 내세탁성 등을 시험·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는 롱패딩에 사용되는 거위털 등 다운충전재의 품질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업체가 제공하는 상품 정보에 의존해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정보제공 차원에서 이뤄졌다.

대상 제품은 △내셔널지오그래픽(N194UDW290) △네파(7F72014822) △노스페이스(NC1DK52A)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DMDJ67961U-1) △밀레(MUOWD-47716) △블랙야크(1BYPAW9908BK) △아이더(DMW19573) △컬럼비아(CZ4YMP304) △케이투(KUW19581) △코오롱스포츠(JWJDW19241) 등이다.

시험 결과, 안전성 및 다운충전재의 품질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보온성도 전 제품이 우수했다.

다만, 무게와 세탁편리성에선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모자를 포함한 제품 무게(105사이즈 기준)는 최소 1066g에서 최대 1600g으로 제품별로 최대 500g 이상 차이가 났다.

특히 4개 제품은 기계세탁이 가능했지만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밀레·블랙야크·아이더·컬럼비아·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세탁방법을 손세탁으로 표시해 세탁편리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다운 및 폴리에스터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기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파·노스페이스·밀레·블랙야크 등 4개 제품은 모자, 옆구리 등 일부 부위에 합성섬유 충전재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현행 표시 기준으로는 소비자가 이러한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다운 및 합성섬유 혼용제품에 대한 표시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웃도어 의류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