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AI '제로' 목표… 전국 축산시설 일제소독
올해도 AI '제로' 목표… 전국 축산시설 일제소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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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2월11~12일 891개소 대상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이뤄진 AI 방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성지역에서 이뤄진 AI 방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예방 차원에서 12월11~12일 양일간 전국의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소독대상은 축산차량 출입이 잦은 가금류 도축장과 사료공장, 분뇨·비료업체, 계란유통업체, 부화장, 왕겨업체 등 총 891개소다.

농식품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시설의 내·외부와 차량 진·출입로, 가금 계류장 등을 일제히 청소·소독하는 한편, 추운 날씨로 소독시설이 얼거나 동파되지 않도록 보온시설 등을 정비할 방침이다.

또, 전국의 축산시설과 축산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문자·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한 일제소독 홍보와 소독여부 점검, 겨울철 소독제 사용요령 등이 전파될 예정이다.

지난 10월1일부터 현재(12월8일 기준)까지 H5형 AI 항원은 충청남도 아산과 경상북도 김천, 경기도 안성 등지에서 총 16건이 검출됐으나 다행스럽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겨울철새 유입이 늘고 있고, 야생조류를 통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기 때문에 전파 요인으로 꼽히는 축산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차량은 AI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도래지 진입을 하지 않거나, 우회 통행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금농가는 축산차량의 농장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부득이할 경우 농장 전용차량 이용과 함께 농장 방문 시 3단계 소독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AI는 특성상 겨울철에 발생 위험이 높은 가운데, 지난 겨울철(2018년 10월~2019년 3월)에는 강력한 방역대책과 오리 사육휴지기제 등의 확대로 AI 확진 판정사례가 전혀 없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