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 협력사업·지식 공유 MOU 체결
수은-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 협력사업·지식 공유 MOU 체결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9.12.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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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수출입은행)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9일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RoAID)과 국제개발협력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RoAID)은 2017년 설립된 루마니아 공적개발원조(ODA) 시행기관으로 동유럽·아프리카·중동지역 40여개 국가에서 보건과 교통, 교육,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F/S), 유지운영(O&M) 등 기술협력 사업을 수행 중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과 카탈린 하르나제아(Catalin Harnagea) RoAID 총재는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은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금융·비금융재원을 활용한 협력사업 추진 △ODA 주요 이슈 공동대응 및 ODA 사업 모니터링 협력 △기후 변화 및 인프라부문 지식공유 강화 등이다.

수은이 집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인프라사업에 대한 금융협력부문에, RoAID는 역량강화 등 기술협력부문에 각각 장점이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수은은 그간 축적한 EDCF 사업발굴과 관리체계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RoAID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후보사업을 발굴하는 등 향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루마니아보다 앞서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한국의 개발경험 노하우 전수는 RoAID의 역량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루마니아는 1990년대 EDCF로부터 3건의 통신망 사업에 총 8100만달러를 지원받는 등 다른 국가들의 원조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다.

특히 EDCF의 중점지원분야와 RoAID의 기술협력분야가 공히 보건, 교통, 교육, 에너지로 동일하기 때문에 두 기관의 새로운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RoAID는 수은이 차관사업으로 진행한 탄자니아 병원사업 등 총 3건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은도 RoAID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사업에 대해 차관 지원 가능여부를 모색 중이다.

방 행장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개발 효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원조기관간 협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KOICA 등 국내 무상원조기관과 진행하고 있는 유·무상협력사업을 RoAID 등 해외원조기관들과의 협력으로 확장시켜서 원조사업의 효과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