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 감사인사 이어져
경남도,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 감사인사 이어져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12.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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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가족 친정부모 31명 초청…“이런 기회 준 경남도에 진심으로 감사”

경남도 주관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 이후,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민자와 가족들의 감사인사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도는 지난 10월 29일부터 2주간 시군 간 협력사업으로 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행사를 전국 최초로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참석자는100명(친정부모 31, 다문화가족 69),7개국 20가족(베트남 7, 필리핀 5, 중국 3, 캄보디아 1, 우즈베키스탄 1, 몽골 1, 네팔 2)이 참석했다.

친정부모 초청사업은 자녀양육, 시부모 봉양 등으로 평소 친정에 가기 어려운 결혼이주여성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친정부모에게 한국문화와 자녀의 생활환경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사회에 대한 긍정적 인식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초청 부모들은 “딸을 타국으로 시집보내고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며 근심걱정도 많았는데, 이번 행사로 사위, 손주들과 함께 지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면서 “이런 기회를 준 경남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는 뜻을 전했다.

김해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출신 김모 씨의 친정어머니와 남편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 항상 고마움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살겠다 ”고 밝혔으며, 베트남 출신 도모 씨는 “엄마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재밌는 체험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는 소감을, 중국 출신 송모 씨의 친정어머니는 “딸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 ”는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출신 돌로 씨는 “아버지․여동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고 말했다. 제니페 ○씨의 친정어머니는 “이번 프로그램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는 소감을 남겼다.

몽골 출신 체첵 씨의 친정어머니는 “딸, 사위, 손녀를 만나 정말 행복했다”, 필리핀 출신 이 씨의 친정어머니도 “딸과 사위를 만날 수 있어 센터에 감사하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다른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고 전했다.

이에 경남도 관계자는 “2020년에도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 사업 외에도 다문화가족의 안정된 생활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족 친정방문, 부부상담캠프, 다문화가족 남편 서포터즈 운영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020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한국어와 모국어 사용이 모두 가능한 다문화가족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 실시한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해 글로벌리더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원어민강사‧다문화교육강사 양성, 사법통역사 양성, 이중언어(한국어) 교육 등 4개 과정을 편성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취․창업까지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경남도/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