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해외미군 배치 일상적 논의… 韓과도 한다"
美국방장관 "해외미군 배치 일상적 논의… 韓과도 한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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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해외 주둔 미군의 배치 문제를 일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와 관련해 한국을 거론하기는 했으나, 주한미군 문제를 직접 거론하거나 증감과 관련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진 않았다.

미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럼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당시 에스퍼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군사적 위협 대응을 위해 중동에 1만4000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을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에스퍼 장관은 추가 파병 보도에 대해 "완전한 오보"라고 지적하며 "9월께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에 따라 군사력 강도의 증감을 계속 조정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추가 파병을 고려할 상황의 변화가 발생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잠에서 깨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걸 알게 되면 아마 나는 병력을 배치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변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 취지의 질문이 이어지자 그는 "나는 항상 배치에 대해 고민한다"면서 "일단 전구(전투수행구역)에서 수요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게 먼저다. 아니면 내가 지금 수준으로 괜찮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말은 나는 한국에 있는 사령관들과, 중동에 있는 우리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 왔다는 의미"라며 "우린 항상 이런 대화를 한다. 그것이 우리 일이다"고 답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