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청약 당첨 전략 세우기…"가점부터 따져봐야"
연말연시 청약 당첨 전략 세우기…"가점부터 따져봐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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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순위 평균 당첨가점 1위 송파구 '69점'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 (자료=대림산업)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투시도. (자료=대림산업)

정부가 실수요 중심 주택 시장 형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아파트 청약 가점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올해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69점으로 가장 높은 당첨가점을 기록 중이다.

9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11월 서울시 내 25개 구 중 올해 1~11월 1순위 평균 당첨가점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구다.

이 기간 송파구의 1순위 평균 당첨가점은 69점으로 조사됐으며 △동작·성북구 65점 △강남구 63점 △서초구 63점 △종로구 58점 △노원구 57점 △은평구 56점 △서대문구 56점 △중랑구 56점 △동대문구 54점 △강서구 48점 △구로구 41점 △광진구 40점 △용산구 38점 △강동구 26점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투데이는 연말 연초 서울 주요 지역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양이 예정된 만큼 가점을 확인하고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청약가점이 70점대 이상으로 높은 고득점자들은 서울 내 어느 지역이든 노려볼 만하다. 올해 서울의 당첨가점 평균이 52점이기 때문이다.

최고 당첨가점은 84점 만점에 육박하기도 하지만 제한선만 넘는다면 당첨 가능성을 기대해봐도 좋다. 다만, 인기가 급격히 높아진 분양 단지들은 당첨가점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고려해야 한다.

리얼투데이가 제안하는 주요 분양 단지별 전략을 보면, 우선 GS건설이 이달 서울시 강남구에 분양하는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60점 이상을 제한선으로 보는 게 적당하다.

강남구는 올해 최고 79점 및 최저 25점을 기록했고, 평균 청약가점이 63점으로 나타나 고득점자들이 노려볼 만한 지역이다. 지난달 분양한 '르엘 대치'는 최저 가점이 64점이었고, 평균은 66.84점이었다.

대림산업이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가 들어서는 서울시 서대문구는 올해 최고 77점 및 최저 36점의 당첨가점을 기록했던 지역이다. 최근 분양 단지의 청약가점이 높아지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지만 아직 다른 지역들에 비해 저평가돼 당첨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동작구는 올해 평균 당첨가점이 65점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동작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도역세권 롯데캐슬'을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내년 2월로 분양을 연기한 둔촌주공 재건축에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강동구의 일부 단지는 평균 63점까지 당첨가점이 상승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의 한 전문가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청약 당첨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청약 가점과 청약하려고 하는 지역의 평균 가점들을 고려해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