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동 꽃동산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반대한다”
“도량동 꽃동산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반대한다”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12.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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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중·지주·교육기관 등 구미-시의회에 의견서 제출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급물살을 타던 경북 구미시 도량동의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9일 문중·지주·교육기관 등이 구미시와 구미시의회에 ‘구미시 도량동 꽃동산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강력 반대한다’라는 제하의 ‘반대의견서’를 제출했다.

120여개의 문중·지주·교육기관·아파트자치회 등은 반대의견서를 통해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 대규모 아파트 30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되면 도량동 일원은 물론 고아읍 원호단지와 문성지구의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꽃동산 민간공원 인근에 경부선 북구미IC가 신설 예정이어서 교통지옥으로 전락됨은 물론 학군이 밀집돼 있어 학생들의 등하교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꽃동산 민간공원 인근 문성3지구택지개발, 원평동재개발 등 대규모 아파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는 물론 구미전역의 기존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지난 8월에 형곡동 중앙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교통체증, 아파트 가격하락 등의 이유를 들어 구미시의회에서 부결된 점을 고려,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사업도 당연히 부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은 “꽃동산 민간공원 동의안이 최근 열린 의회 상임위에서 통과된 이후에 문중들이 중심이 돼 강한 반대를 하고 있어 당혹스럽다”면서 “이 동의안’을 12월10일 본회의 상정에 앞서 상임위 간담회와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그 뜻에 따라 표결에 부치던지 아님 다음 회기로 넘기던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비 9731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000여㎡에 민간공원 조성, 20만여㎡에 최고 40층짜리 아파트(3323가구),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