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브랜드 선호…대형건설사 분양 활발
오피스텔도 브랜드 선호…대형건설사 분양 활발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09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익형 부동산 관심 속 청약 성적 우수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피스텔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피스텔 조감도. (자료=현대건설)

정부가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 주택 브랜드를 단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대구시 중구에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는 현대건설 주택브랜드로, 올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8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19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조경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은 브랜드다.

현대건설과 함께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서울시 강동구 천호·성내3 재개발 구역에서도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오피스텔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 오피스텔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은 인천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루원시티에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또, 대림산업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621-1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를 공급 중이다.

이들 단지들은 모두 각 건설사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장착한 오피스텔이다. 최근 주택 시장에 대한 연속적인 규제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단 15곳뿐이었으며, 그 중 9개 단지가 브랜드 오피스텔이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점차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풍부한 시공 노하우를 갖춘 대형 건설사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1~2인 가구의 증가로 소형 주거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브랜드 단지의 경우 억대의 웃돈이 형성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