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케이블 방송망으로 VR 스트리밍 서비스
티브로드, 케이블 방송망으로 VR 스트리밍 서비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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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정서도 초고화질 VR 영상 시청, 360도 콘텐츠 제공
(이미지=티브로드)
(이미지=티브로드)

앞으로 일반 가정집에 공급되는 케이블TV 방송망으로도 고품질 VR(가상현실) 영상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티브로드는 전자부품연구원과 지난달 4일부터 이달 6일까지 국내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16K급 고품질 VR 영상 서비스의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티브로드는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 케이블망과 디지털케이블TV, 기존 HMD를 통해 일반 가정 사용자에게 16K급 60FPS(초당 프레임 수)의 영상제공이 가능하고, 네트워크 사용 대역폭도 대폭 감소하는 것을 검증했다.

일반적으로 360 VR 영상 콘텐츠는 VR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의 하드웨어 한계 때문에 4K 수준으로 구현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특히 360 VR 영상은 시청자가 바라보지 않은 영역의 영상도 계속 재생돼, 불필요한 자원 낭비와 높은 사양의 시스템을 요구하게 된다.

티브로드는 시범서비스에서 사용자의 시야 범위 내에 출력되는 영상들만 16K급으로 재생하고 나머지 영역은 영상 품질을 낮춰서 재생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즉 적은 자원으로 초고화질의 영상을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초당 재생 프레임 수가 낮을 경우 발생하는 멀미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프레임 수를 60프레임으로 늘렸다.

티브로드와 전자부품연구원은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세부 기술을 다듬고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신웅 티브로드 대표는 “케이블TV를 통한 360 VR 콘텐츠의 라이브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기존방송망으로 일반 가정, VR카페 등에 VR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범서비스에 이용된 기술은 티브로드와 전자부품연구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함께 수행한 3차년도 결과물이다. 1차년도는 시스템 설계와 요소 기술 개발, 2차년도는 시스템 모듈 개발 및 연동을 진행했다.

고품질 360VR 콘텐츠 분할 영상 분산 인코딩 기술부터 △고품질 360VR 콘텐츠 전송·수신 △360 VR콘텐츠 분할영상 저지연 스트리밍 △고품질 360VR 콘텐츠 분할 영상 재생 기술 등을 개발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