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3명 독감백신 미접종
12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3명 독감백신 미접종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09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 4~6학년 어린이 접종률은 61% 불과…임신부는 30.1%
12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3명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12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3명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의 26.5%가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의 경우 미접종률이 39.0%로 늘어났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까지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자의 독감백신 접종률은 73.5%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생후 6~35개월이 86.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36~59개월 80.1% △60~83개월 76.3% △7~9세(초등학교 1~3학년) 71.8% △10~12세(초등학교 4~6학년) 61.0% 등 순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독감백신 예방접종률이 떨어지는 셈이다.

특히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라면 예방접종으로 집단면역을 높여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데, 실상은 다수의 어린이들이 접종시기를 놓치고 있다.

보건당국은 독감이 이듬해 4월까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지금이라도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독감백신 효과는 접종 2주 후부터 나타나 평균 6개월가량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또 어린이와 함께 무료접종 대상인 임신부의 접종률이 단 30.1%에 불과했다며 독감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난달 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올해 48주(11월 23~30일) 독감 의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2.7명으로 45주 7.0명, 46주 8.2명, 47주 9.7명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