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 요구 더 높아져… 청문회 준비 만전"
추미애 "검찰개혁 요구 더 높아져… 청문회 준비 만전"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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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준비단 사무실 첫 출근… "검찰과 서로 존중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61·사법연수원 14기)이 9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청문회 준비단이 입주한 서울 양천구 남부준법지원센터(보호관찰소)에 처음 출근하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추 후보자는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제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검찰 개혁을 향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는 국민이 안심하는 것,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게서 어떤 축하 메시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단순한 인사였다"며 "(법무부와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과 경찰 사이 갈등 구도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현재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준비) 단계 이후에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답을 아꼈다.

이날부터 추 후보자는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함께 청문회 절차를 위한 각종 서류 작성과 자료 준비를 시작한다.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단에는 이종근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 김창진 형사기획과장, 천정훈 기획재정담당관이 등이 합류해있다.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이 언론홍보팀장을 맡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 중인 법무부 장관에 추 후보자를 내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판사와 국회의원으로서 쌓은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을 비롯해 그간 추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이 희망하는 사법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