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필요…목표주가 3만5800원·보유의견 유지
[특징주]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 필요…목표주가 3만5800원·보유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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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투자증권)
(사진=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9일 한진칼의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이 아닌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이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3만58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연구원은 "동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동사 지분 9.0%를 확보함에 따라 오르기 시작한 후 점차적으로 보유 지분을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5월에는 동사 지분을 기존 14.98%에서 15.98%로 증가하였다고 공시했다"며, "이후 동사의 주가는 하락해 박스권에서 변동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반도건설 계열사인 대호개발 등을 통하여 지분을 매입하면서 상승하고 있는 중으로 지난 6일에는 대호개발이 기존 5.06%에서 6.28%로 1.22%p 증가하였다고 공시했다"며, "이렇듯 동사의 주가는 단지 수급 요인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물론 이러한 동사 지분율 상승 등이 경영권 분쟁 및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 등이 내포되어 있겠지만 단지 가능성만으로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합당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 연구원은 "또한 주력 자회사인 진에어의 경우 해외여행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 불매운동과 더불어 국토부 제재 지속 등으로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동사 실적악화에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향후 동사 실적 반등의 최대 관건은 진에어 국토부 제재 해소 시점이 될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동사는 지난 11월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헌장 제정,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 설치, 거버넌스위원회 설치 등을 했고, 내년 3월 정기 주총을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며, "이는 기존보다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주주친화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표현으로 동사에 대한 우호적은 주주를 확보하기 위한 명분쌓기를 위한 일련의 사전 작업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