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B금융, 자사주 소각 통한 주주환원 시행 의지…목표주가 5만8천원·매수의견 유지
[특징주] KB금융, 자사주 소각 통한 주주환원 시행 의지…목표주가 5만8천원·매수의견 유지
  • 이고운 기자
  • 승인 2019.12.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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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종금증권)
(사진=메리츠종금증권)

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KB금융의 자사주 소각을 통한 진정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 및 투자심리 환기 등 긍정적 영향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은경완 연구원은 "지난 6일 KB금융 이사회는 은행 지주사 중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압도적인 자본력의 위엄을 보여준 의사결정으로 예정 소각 규모와 소각 일자는 각각 230만3617주(약 1000억원, 발행주식수 대비 0.55%), 12월 12일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각 규모가 아쉬울 수 있으나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과정에서 형성된 시장의 관련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며, "자본비율 계산시에 자사주가 기 차감되어 있으므로 자사주 소각이 연말 배당성향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불과 3년전 KB금융이 업계 최초로 자사주를 매입할 때만 해도 시장은 환호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정책이라기 보단 주가 방어를 위한 단기 수급 호재 또는 자회사 추가 지분 확보용 등으로 평가절하돼 그 의미와 효과가 퇴색해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업종 대표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진정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은 물론 투자심리 환기 미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준 이벤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주식수 감소에 따른 재무적 개선 효과가 미미함에도 경영진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시행 의지를 근거로 Target PBR을 10%상향하고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추천한다"며, "내년을 기점으로 자본력 높은 시중은행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지방은행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하며 은행업종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lg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