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3년 SRT, 수요 예측치 '훌쩍 넘어'
개통 3년 SRT, 수요 예측치 '훌쩍 넘어'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08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행 첫 해 하루 평균 이용객 5만3309명
올해는 11월 말 기준 6만3875명으로 증가
서울시 강남구 SRT 수서역 전경. (사진=천동환 기자)
서울시 강남구 SRT 수서역 전경. (사진=천동환 기자)

고속철도 경쟁체제를 상징하며 출범한 SRT가 개통 3년을 맞은 가운데, 수요 기대치보다 훨씬 많은 승객이 SRT를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개통 전 SRT 수요 예측치는 일평균 5만3000명이었지만, 개통 후 첫 해 이용객 5만330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일평균 이용객이 지난달 말 기준 6만3875명으로 증가했다. 

8일 SR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월9일 첫 운행을 시작한 SRT가 개통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SRT 이용객은 총 6376만명으로, 이는 모든 국민이 한 번 이상 SRT를 이용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SRT 이용객이 4756만명이었으며, 호남선 이용객은 16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수서-부산'으로 3년간 910만명이 이 구간을 운행하는 SRT에 탑승했다. 이어 '수서-동대구'와 '수서-광주송정' 구간이 각각 이용객 759만명과 497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개통 전 SRT 이용 고객 수요 예측치는 하루 5만3000여명 수준이었다.

사실상 개통 첫해인 2017년 일평균 이용객 5만3309명을 기록하며 예측치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일평균 이용객 6만167명으로 수요가 더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일평균 6만3875명으로 이용객 수 증가가 지속하고 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짧은 기간 동안 SRT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고속열차로 자리를 잡은 것은 SRT의 안전과 서비스를 믿어준 고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서비스 차별화, 운영 효율화에 주력해 국민의 철도 플랫폼,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