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 첫 사회복귀자 배출
동두천시,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 첫 사회복귀자 배출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9.12.08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복지시설 성경원, 천사운동본부·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경기도 동두천시 사회복지시설 성경원이 천사운동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을 통해 첫 사회복귀자를 배출했다. (사진=동두천시)
경기도 동두천시 사회복지시설 성경원이 천사운동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을 통해 첫 사회복귀자를 배출했다. (사진=동두천시)

경기 동두천시 사회복지시설 성경원이 천사운동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지원하는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을 통한 첫 사회복귀자를 배출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취약계층 지원주택 모델화사업’ 집이 없어 오갈 데 없는 노숙인이나 주거가 취약해 일정한 거처가 없는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이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고, 성경원과 천사운동본부, 관계 공무원, 교수 등 민·관이 주체가 돼 진행됐다. 

이번 첫 사회복귀자로 선정된 주인공은 황정민씨(38)로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천사운동본부의 주거취약계층 지원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으며, 고용보험플러스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 진행과 시청 주거복지과의 LH임대주택 신청도 할 수 있었다.

또 몇 차례 진로상담을 받고, 적성검사 등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된 중장비운전학원에 등록했다. 

황씨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에 큰 공을 세운 조력자는 많은 관계자들 중에서도 김상은 사회복지사가 첫손에 꼽힌다. 그는 근 1년여간 황씨를 따라다니며 형 또는 동생 같은 마음으로, 그가 반복된 실패를 하지 않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황씨는 “앞서 두 번의 실패를 거쳐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상태였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이렇게 변화된 나 자신에 놀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리니 복이 찾아온 것 같다"며 "두 번 다시 없을 이 기회를 발판삼아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김태준 성경원 원장은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실패를 통해 노숙인이 된다. 문제는 이분들이 시설에 입소하고, 재활을 거쳐 다시금 사회로 나아갈 때, 그 만큼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나가는 것이 늘 고민이었다. 황씨가 좋은 제도와 정책으로 사회로 복귀하는 첫 수혜자가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앞길에 늘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줄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