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시의회 시정연설… 운영 방향 제시
백군기 용인시장, 시의회 시정연설… 운영 방향 제시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9.12.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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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부문 수준 끌어 올려 차원이 다른 도시 건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의회 시정연설서 새해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의회 시정연설서 새해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용인시)

“2020년 용인시 시정운용의 큰 방향은 한마디로 Upgrade 용인, 더 나은 가치 실현입니다.”

경기 용인시는 백군기 시장이 지난 6일 새해 예산안을 제출하는 '제238회 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모든 부문의 수준을 끌어 올려 차원이 다른 도시를 만들고, 더 나은 용인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램리서치를 유치하는 등 10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한 큰 성과를 거뒀고 난개발 해소를 위한 제도적·물리적 기반도 확보한 만큼 시정 전반의 역량을 끌어 올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이를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고, 친환경 생태공간이 넓어지며, 미래세대의 희망이 살아나고, 편리한 도시기반이 확충되며, 모든 시민의 삶의 가치가 향상되는 도시”로 명확히 했다.

이날 시는 전년보다 8.1% 증가한 2조4492억원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2조1225억원으로 8.9%, 특별회계는 3267억원으로 3.2% 늘어났다.

백 시장은 이와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경예산을 최소화하고 본예산에 최대한 반영하는 적극적·확장적 예산 편성”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새해 예산총계가 2019년도 3회 추경까지 합한 예산(2조7207억원)보다는 10%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회계 부문별로는 보편적 복지 확대에 따라 사회복지가 전체 예산의 38.9% (8259억원)를 차지했고, 다음은 교통 및 물류로 14.42%(3061억원)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환경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의 투자가 대폭 확대돼 30.8% 늘어난 1541억원이었다. 전체 예산 대비 점유율은 7.26%이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부문은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을 위한 투자가 늘어나 1284억원으로 전년보다 17.34% 증가하며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백 시장은 이날 내년 시정운용의 방향을 △100년 미래를 결정할 세계적 반도체 도시, 경제적 자족도시 건설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 강화 △편리한 사람중심의 도시기반 구축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사회 등으로 제시했다.

백 시장은 “우리는 지금 용인 100년 미래의 새 틀을 짜는 위대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이 주인인 명품도시 용인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