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겨울철 급격히 증가하는 심뇌혈관질환 제대로 알고 관리하자
[건강칼럼] 겨울철 급격히 증가하는 심뇌혈관질환 제대로 알고 관리하자
  • 신아일보
  • 승인 2019.12.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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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찬 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보 전달에 앞서 심근경색·뇌졸중 조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여 신속히 응급실로 가기를 당부한다.

심뇌혈관 질환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특히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이 여름철보다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 받을 것을 권장한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주요한 사망원인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상생활 시, 갑작스런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홉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등이 나타날 때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한쪽 마비, 갑작스런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은 뇌졸중의 조기 증상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치료는 증상 발생 후 빨리 시작해야 결과가 좋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최적시기)은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 3시간 이내이다. 

심근경색 및 뇌졸중은 초기치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여 재관류 요법(막힌 혈관을 다시 흐르게 뚫어주는 것)을 받으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정상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으로는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인다.

또한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는게 좋으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할 것을 권한다.

이와함께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뇌졸중, 심근경색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최중찬 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