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내년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 신청… 車보험료 5%대 인상 추진
손보사, 내년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 신청… 車보험료 5%대 인상 추진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12.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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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는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5%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7개사가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신청했다.

보험개발원은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상 요인을 분석해 검증 결과를 2주 이내에 각 보험사에 전달한다. 검증 결과는 인상안이 적절한지 여부를 판단한다.

업계는 현재 손해율을 고려하면 10%대 인상이 필요하지만 5% 인상은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요율 검증을 보면 대형사는 4~5% 인상안을, 중소형사는 5~6% 인상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올해 보험료를 두 차례 인상했음에도 또다시 인상이 불가피한 근거로 높은 손해율을 들고 있다. 손해율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11월 잠정 집계를 기준으로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0.8%, 현대해상은 100.5%, DB손해보험은 100.8%, KB손해보험은 99.6% 등 대형사들도 손해율이 100%를 넘겼거나 육박한 상황이다.

확정된 쉬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10월 누적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올랐다. 또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1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79억원 증가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