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과일 성장세…이마트 "겨울에도 인기 계속"
프리미엄 과일 성장세…이마트 "겨울에도 인기 계속"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08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비 사과, 프리미엄 딸기·감귤·단감 등 고품질·고당도 과일 선봬
이마트가 엔비사과, 신비복숭아 등 프리미엄 과일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라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엔비사과, 신비복숭아 등 프리미엄 과일의 인기가 높아진 데 따라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이마트)

자신의 만족을 우선시 하는 ‘가심비(價心比)’가 유행하면서 당도가 높고, 희귀한 프리미엄 과일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프리미엄 과일 ‘샤인머스켓’, 희귀 품종인 ‘신비복숭아’가 큰 인기를 얻었다.

신비복숭아는 단 1주일 동안(6월27일~7월3일) 4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고, 샤인머스켓은 올 들어 1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프리미엄 과일 열풍이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여름 못지 않게 겨울에도 다양한 프리미엄 과일 품종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과일 중 가장 인기를 끄는 상품 중의 하나는 ‘엔비 사과(envy apple)’다. 지구상에서 10개국에서만 재배되며, 재배 할당량이 있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엔비 사과는 과육 조직이 오밀 조밀해 일반 사과에 비해 더 무거우며, 산소가 투입되기 어려워 갈변하는 속도가 느리다. 또 좁은 과육 조직으로 부사 같은 다른 품종과 비교했을 때 더욱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당도 역시 평균 15브릭스 이상으로 평균 12브릭스인 일반 사과보다 높다.

실제 2019년 1~10월 전체 사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엔비 사과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11월은 30.6%로 크게 신장했다.

엔비 사과가 사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에서 올해 1~10월 12%까지 증가했고, 11월은 비중이 35%까지 높아졌다.

프리미엄 딸기도 순항 중이다. 프리미엄 딸기의 2019년 1~10월 매출은 작년 동기간 대비 10% 신장했다. 특히 딸기 시즌이 시작되는 올해 11월 매출은 64% 신장했다.

이에 이마트는 11월 말부터 막걸리로 재배한 프리미엄 감귤,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프로젝트’를 수상한 280g 이상의 프리미엄 단감 등을 출시했다.

최지윤 과일 팀장은 “경제 불황임에도 프리미엄 과일이 고속 성장하면서 과일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어 냈다”며 “더욱 맛있는 과일을 원하는 고객들의 뜻을 받아들여 다양한 관점에서 품질 제일주의를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