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철회… "보수통합 역할 하겠다"
윤상현,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철회… "보수통합 역할 하겠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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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입장 번복… "초·재선에 양보하기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9일 실시되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했다가 불출마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윤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의 혁신은 새로운 원내대표에 맡기고 저는 보수통합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5일 "투쟁이든, 협상이든, 전략이든,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할 수 있다"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이날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의원으로서 승리에 대한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원내대표 선거세 출마했고, 통합과 혁신을 이끌어 당에 승리를 바칠 준비와 자신이 있었다"며 "그러나 위기에 빠진 당을 살려보겠다는 초·재선 의원들의 혁신 의지와 요청을 듣고 그 물꼬를 위해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항상 선당후사가 아닌 선당후당의 자세로 정치를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우리가 반격할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 선거이고, 우리가 하나가 됐다는 것을 알리는 선거"라며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고, 또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의 불출마로 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는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김선동(재선) 의원 등 4명으로 줄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