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룡 서울시의원 "버스정류소 안전방해 시설물 조속한 정비 필요"
홍성룡 서울시의원 "버스정류소 안전방해 시설물 조속한 정비 필요"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12.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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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홍성룡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지난 5일 실시된 서울시의회 제290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도시교통실)가 ‘버스정류소 주변 시설물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완료하고도 2020년 예산편성에서 관련 필요 예산 372억원 중 5억원만 편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성룡 의원은 지난해 9월과 11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면질문 및 시정질문을 통해 버스정류소 주변에 가로수, 가로등, 신문배포대, 소화전, 가판대, 자전거 거치대 등 각종 시설물이 혼재되어 있어 시민불편이 초래되고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면서 시설물 정비를 위한 시장 직속의 ‘버스정류소 시설물 정비 TF팀’ 구성을 촉구했고, 올 초에는 시장면담까지 하면서 적극 설득에 나섰다.

이에 박 시장은 버스정류소 주변 시설물 정비계획 마련을 지시해 TF팀이 발족했고, 지난 16일 버스정류소 시설물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이 완료됐다.

용역보고서에 의하면, 서울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5865개소를 전수조사 한 결과 5511개 정류소에 1만2325개의 시설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시설물을 이전 및 제거 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약 372억원으로 조사됐다.

7일 홍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용역결과에도 불구하고 시설물 정비에 필요한 예산 372억원을 2020년 예산안에 편성하지 않고, 1개 자치구 시범사업 예산으로 5억원만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2021년에서야 정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정비가 늦어지는 만큼 버스 승·하차 시 시민들은 불편을 계속 감수해야하고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면서 “버스정류소 주변의 각종 시설물은 안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승·하차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교통정체로도 이어져 시간적 경제적으로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관련 예산을 편성하여 내년부터 일제정비에 나서라”고 강하게 주문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