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또 다시 멧돼지 '돼지열병'…총 39번째 발생
파주서 또 다시 멧돼지 '돼지열병'…총 39번째 발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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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면 민통선 2차 울타리 내부서 발견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 (제공=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 (제공=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파주에서 멧돼지 폐사체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바이러스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검출됐다. 파주에서만 16번째, 전국적으로는 39건으로 늘어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이하 과학원)은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폐사체는 전날인 12월5일 오후 1시 감염·위험지역을 차단하고 있는 파주지역 2차 울타리 내 농경지에서 관·군 합동 수색반이 폐사체 수색 중에 발견한 것이다.

파주시 방역당국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소독과 매몰 조치했다.

과학원은 정밀검사를 통해 6일 폐사체의 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이로서 멧돼지 폐사체에 따른 돼지열병 발생은 파주에서만 16번째가 됐다. 전국적으로는 39건으로 늘어났다.

과학원 관계자는 “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폐사체가 2차 울타리 내의 정밀수색 과정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인근지역 주민들은 폐사체 발견 시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