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막바지…배추가격 강세 지속
김장철 막바지…배추가격 강세 지속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06 1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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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13개 품목 대상 김장비용 조사
4인기준 29만원…3주 전보다 1.2%↑
배추 8.4% 상승…고춧가루 등 부재료 하락세
김장하는 모습. (사진=aT)
김장하는 모습. (사진=aT)

김장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20포기)이 1년 전보다 10% 가량 비싼 29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재료인 배추 가격의 강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2월3일 기준 김장비용은 29만원으로 3주 전인 11월12일과 비교해 1.2% 소폭 늘어났다. 1년 전(26만3497원)보다는 9.9% 늘어난 수치다.

이는 aT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김장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배추와 무, 깐마늘 등 13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품목별로는 배추(20포기 기준) 가격이 9만1067원으로 3주 전의 8만4000원과 비교해 8.4% 증가했다. 1년 전의 5만7450원과 비교하면 무려 58.5% 늘어났다.

무(10개)는 3주 전에 2만5577원이었으나 이달 3일에는 2만5459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6.8% 비싼 가격이다.

부재료인 고춧가루(1.86킬로그램·㎏) 역시 같은 기간 4만8300원에서 4만7047원으로 2.6% 하락했고, 깐마늘(1.2㎏))도 8651원에서 8478원으로 2.0% 감소했다.

이 외에 대파와 쪽파, 생강, 굴 등 부재료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aT와 농협은 김장채소 가격안정을 위해 지난 11월 하순부터 정부 수매비축물량을 포함한 배추와 무 1920톤(t)을 서울 가락시장과 농협 하나로마트에 집중 공급했다. 앞으로도 김장채소 수급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aT 관계자는 “김장철이 끝날 때까지 민·관 합동의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재료 구입비용의 상세한 정보와 자료는 aT의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