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그랑프리 개최…문학치프·청담도끼·실버울프 '3파전'
마사회, 그랑프리 개최…문학치프·청담도끼·실버울프 '3파전'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12.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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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8일 서울 경마공원…총상금 8억원
경주마 ‘문학치프’ (제공=마사회)
경주마 ‘문학치프’ (제공=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이하 마사회)가 오는 12월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38회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올해 최고의 경주마를 가린다.

6일 마사회에 따르면 그랑프리는 지난 1982년부터 시작돼 국내에 현존하는 대상경주 중에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3세 이상의 경주마라면 레이팅과 산지, 소속경마장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다. 경주거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2300미터(m)에 달한다.

그랑프리의 경우 우승하는 말들이 해당 연도의 대표 경주말로 꼽힐 정도로, 한국 경마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총상금 또한 8억원에 이른다.

이번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우승마 후보로는 ‘문학치프’와 ‘청담도끼’, ‘실버울프’ 등이 꼽히고 있다.

문학치프의 경우 YTN배와 코리아컵을 우승하며 장거리 최강마를 뽑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올해 최강마로 선정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특히 총상금 10억원을 걸고 해외 경주마들과 겨룬 코리아컵에서 개최 4회 만에 사상 첫 한국 경주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두며 한국 경마의 위상을 높였다. 이번 그랑프리 경주에서도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경주마 ‘청담도끼(좌)’와 ‘실버울프(우)’ (제공=마사회)
경주마 ‘청담도끼(좌)’와 ‘실버울프(우)’ (제공=마사회)

청담도끼는 이번 그랑프리가 3번째 도전이다. 지난 2017년에는 4위,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데뷔 후에 대상경주 전적이 15전에 우승을 7회, 준우승 3회 등 성적이 좋아, 대상경주 트로피 사냥꾼으로 불리기도 했다. 올해 초 리카디 조교사의 34조 마방으로 옮긴 뒤 다소 주춤하지만, 최근 코리아컵과 KRA컵 클래식에서 연이어 준우승하며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버울프는 대상경주 최다승(11회)과 퀸즈투어 2회 재패 등 각종 기록을 휩쓸고 있는 최강 암말이다.

다만 2017년 그랑프리에서도 유일하게 암말로 도전장을 냈으나 경주마 12두 중에 8위에 머물며 높은 벽을 실감했다. 올해는 어떤 기록을 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 이번 그랑프리의 기대주로서 투데이와 그레이트킹 등이 꼽히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