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롯데제과가 예상보다는 부진한 실적이지만 동종업체 평균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조미진 연구원은 내년 실적에 대해 "매출액 9.8% y-y, 영업이익 18.9% y-y, 순이익 22.9% y-y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건과 부문의 부진은 아쉬우나 작년부터 진행한 건강 및 제빵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로 적자가 눈에 띄게 축소됨과, 올해 비우호적인 날씨에 따른 빙과 부문의 실적 하락 또한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롯데지주로부터 인도 건과 법인 인수를 결정하며 베트남과 중국 법인을 제외하고 분할과정에서 롯데지주로 넘어갔던 주요 해외 자회사의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며, "이로 인해 증자에 대한 우려 또한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더불어 "인도 건과 법인 실적은 이번 4분기부터 연결 편입될 예정이고, 인금 인상 및 광고 컨설팅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파이 및 캔디 제품 리뉴얼 효과로 외형 성장을 전망한다"며, "환율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우호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다만 "2019년은 롯데지주로 넘어갔던 해외 주요 법인(카자흐스탄·파키스탄·벨기에)의 연결 편입과 미얀마 법인 인수효과에도 불구하고 현지 통화의 평가 절하로 인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실적 부진 및 중국 시장 진출 제한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외 동종업체 평균 대비 50% 가까이 적용된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