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권 갖춘 수익형 부동산…든든한 배후 수요
대기업 상권 갖춘 수익형 부동산…든든한 배후 수요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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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인구·활발한 소비 기대
세종 대명벨리온 투시도. (자료=대명건설)
세종 대명벨리온 투시도. (자료=대명건설)

배후 수요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수익형 부동산이 대기업 상권을 찾아 들어가고 있다. 풍부한 유동인구와 활발한 소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대명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종시 4-2생활권 산업용지 4-2블록에 '세종 대명벨리온'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 대명벨리온은 세종시 최초 지식산업센터로, 상업 시설을 함께 갖출 예정이다.

세종시는 최근 정보통신 업종 기업 입주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네이버가 클라우드 제2데이터센터 입주를 확정지은 바 있다.

또, 유림개발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211-21번지 일원에 '루(Ruu) 논현' 상업시설 홍보관을 열고 분양을 진행 중이다. 논현동은 강남 한복판 중심지여서 다수 대기업 본사가 가까운 곳이다.

이와 함께 삼정건설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97-1번지에 조성하는 '청라 시티타워 삼정그린코아 더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하나금융타운이 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LG전자 인천캠퍼스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들 단지는 공통적으로 대기업을 곁에 둔 입지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기업 및 협력업체 종사자 중심의 풍부한 유동인구와 활발한 소비 패턴은 인근 상가의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수익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LG그룹 및 KB증권 등 다수 금융그룹 본사가 위치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 상권의 올해 2분기 평균 매출액(카드사용액 기준)은 1억1456만1129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평균 5767만914원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유동인구 밀도 역시 1ha당 2만4298명으로, 서울 평균 1만5036명 대비 약 61.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1층 상가 임대료는 올해 3분기 기준 3.3㎡당 23만1372원으로, 서울 평균 13만3198원 대비 73.7%(9만8174원) 높다. 수익률 역시 서울 평균(1.88%) 및 전국 평균(1.43%)을 웃도는 1.92%를 기록했다. 

교보생명 등 다수 기업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청역 상권도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이 상권의 올해 2분기 평균 매출액은 8498만159원으로, 서울시 평균 5767만914원 대비 47% 높다. 또한 1ha당 1만8112명의 유동인구 밀도와 1층 평균 임대료 27만1403원도 서울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