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케아 기흥점은 소비자가 영감 받는 곳
[르포] 이케아 기흥점은 소비자가 영감 받는 곳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05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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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 룸셋으로 이뤄진 쇼룸과 쇼핑 돕는 문구·이정표 눈길
광명·고양 이어 오픈하는 12일 기흥점…수납용품 전면 배치
오는 12일 오픈되는 이케아 기흥점의 쇼룸의 모습. 전문가가 콘셉트에 맞춰 꾸민 룸셋부터 검색 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하다.(사진=김소희 기자)
오는 12일 오픈되는 이케아 기흥점의 쇼룸의 모습. 전문가가 콘셉트에 맞춰 꾸민 룸셋부터 검색 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 다양하다.(사진=김소희 기자)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맞은편에 파란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룬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이케아 코리아가 12월12일 오픈하는 이케아 기흥점이다. 이케아 기흥점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영업면적은 4만9808.77제곱미터(㎡)다. 총 1665칸의 주차공간에, 643석의 레스토랑 좌석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어 왼편으로 쇼룸(이케아가 소비자들에게 아이디어나 영감을 주기 위해 만든 코너)으로 입장할 수 있는 입구가 보였다.

이케아 기흥점의 쇼룸은 1층에 자리 잡았으며 거실·주방·침실 등 3개의 허브와 총 43개의 룸셋으로 이뤄졌다. 또 각 허브를 잇는 공간은 제품을 검색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이케아 관계자는 “룸셋은 4개의 벽으로 분리해 실제 자신의 집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콘셉트에 맞춰 판매하는 상품으로 꾸며놓은 공간”이라며 “고객들에게 홈퍼니싱 영감을 주고 제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쇼룸은 거실·다이닝·주방·서재·침실·욕실·어린이 등의 콘셉트로 꾸민 룸셋으로 구분한 만큼 깔끔하면서도 홈퍼니싱(가구·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해 집을 꾸미는 일)을 위한 상품들이 배치돼 있어 포근함이 느껴졌다.

특히 룸셋 외벽엔 각 룸셋을 통해 전달하려는 의도를 설명하는 디지털 솔루션(디지털 영상)이 비치돼 있어 이해를 도왔다.

쇼룸을 구경하다 보니, 매장 중간마다 어떤 제품군들로 이뤄져 있는지 알려주는 푯말과 쇼룸 구경부터 제품 구매까지 어떤 코스로 구경하면 좋은지 안내하는 푯말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케아 관계자는 “이정표에 보이는 ‘가는 길’은 우리가 의도한 흐름대로 쇼룸부터 제품 쇼핑 공간까지 구경할 수 있는 방향”이라며 “지름길은 말 그대로 필요한 제품을 구입하길 바라는 고객들의 편의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향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지하1층에는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쇼핑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제품군별로 공간을 나누고 가격이나 소재 등을 눈에 띄게 표현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사진=김소희 기자)
지하1층에는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쇼핑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제품군별로 공간을 나누고 가격이나 소재 등을 눈에 띄게 표현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사진=김소희 기자)

쇼룸 구경을 마치고 지하1층으로 내려가자, 본격적으로 제품을 쇼핑카트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이 펼쳐졌다.

우선 입구는 이케아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 노랑·빨강·초록 등 색깔별로 전시돼 있었다.

이어 수납용품, 주방용품, 욕실용품, 침실, 조명 등 각 제품군별로 모아 한 번에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나눠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가장 낮은 가격’, ‘모두를 위한 디자인’, ‘사람+지구에 더 좋은 제품’ 등 제품의 특징을 강조한 문구들이 크게 적혀 있어 선택을 도왔다.

이케아 관계자는 “기존의 광명점이나 고양점은 주방용품을 전면에 배치한 데 반해 기흥점은 수납용품을 전면에 배치했다”며 “이는 기흥점 주변 고객들이 어린 아이를 둔 가정이 많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