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전천후 전투부사관’ 육성의 요람인 육군부사관학교는 4일 학교 강당에서 학교장 주관 하에 학교 장병과 군인가족,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정기 군악연주회'를 개최했다.
5일 육군부사관학교에 따르면, 이번 연주회는 ‘감격·감탄·감동’을 주제로 장병의 문화예술 감성을 제고하기 위해 실시됐다. 학교는 이번 행사로 장병은 물론, 군인가족과 지역주민과 함께 어우러져 연말·연시를 음악으로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을 됐다고 전했다.
연주회는 육군부사관학교 군악대 뿐만 아니라 육군훈련소와 32사단 군악대, 육군국악대와 익산 윈드 오케스트라, 국악인 신한섭·장현주, 소프라노 최소리가 함께해 다채로운 행사가 됐다. 특히, 한 해 동안 실시한 학교활동 영상에 맞춘 연주 등을 선보여 추억을 되새기며 웃고 즐기는 소통·공감의 장이 됐다.
또한, 기존 클래식 음악을 주로 했던 기존 연주회와 다르게 영화 ‘알라딘’의 OST로 유명한 'Speechless' 등 신세대 감성에 맞는 곡도 연주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공감할 수 있었고,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군악연주회에는 전역한 예비역 하사가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2년 전 군악대 연주부사관으로 전역한 권지훈 예비역 하사는 전역 후에도 군악대 간부들과 교류를 이어왔고, 그들을 통해 군악연주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복무기간 동안 전우들과 화합했던 순간들을 잊지 않고 있었고, 자발적인 동참의사를 밝히며 연주회에 참여하게 됐다.
연주회를 관람한 본부근무대 홍장우 상병은 “군악연주회를 통해 좋은 기운과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우리나라 전통 국악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알아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군악연주회를 준비한 육군부사관학교 군악대장 이종완 상사는 “군악대의 존재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장병 사기를 증진하고 단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는 문화여건을 보장하고 인화단결하기 위해서 '테마가 있는 공연', '작음 음악회' 공연을 개최하는 등 지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