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우리경제 지켜준 무역인과 국민께 감사하다”
文 대통령 “우리경제 지켜준 무역인과 국민께 감사하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1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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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서 “경제 낙관도 무역이 굳건해 가능”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무역유공자와 수출기업 ‘수출의 탑’ 수상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환담을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유공자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환담을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유공자들. (사진=연합뉴스)

“엄중한 국제경제 상황에서 무역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며 우리 경제를 지켜주신 무역인들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어려운 고비마다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무역이었고, 지금 우리 경제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것도 무역의 힘이 굳건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며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 분쟁과 세계 경제 둔화의 어려움 속에서 세계 10대 수출국 모두 수출 감소를 겪고 있지만, 우리는 올해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고, 11년 연속 무역흑자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무역인과 기업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무역진흥 유공자, 수출기업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무역유공자 597명에 대한 포상과 1329개 수출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수여가 진행됐다.

특히 수출구조 혁신과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확보 등에 기여한 정부포상 수상자 10명과 수출의 탑 수상기업 10개사의 가족과 근로자 1명을 초청해 문 대통령이 직접 상을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국내 화훼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올해 수출 1·2위인 백합과 장미로 만든 꽃다발이 준비됐다.

아울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한류 콘텐츠에 출연한 배우 송지효·송일국·문희경 씨, 문화 수출 콘텐츠를 제작한 나영석 PD 등 유명인사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 상영, 순수 국내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도 진행됐다.

성윤모 장관은 ‘물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수적성해(水積成海)’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그간 공장에서, 부두에서 밤낮 가리지 않고 흘린 무역인들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모여 어려운 여건에도 곧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구조의 질적 측면에서 품목 다각화, 시장 다변화, 수출기업 다양화 등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의 날은 지난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은 매년 무역 유공자에 대한 포상 등을 진행한다.

올해 열린 기념식 슬로건은 ‘변화의 파고를 넘어, 흔들리지 않는 무역강국으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