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자리 26만개 증가… 3040 일자리는 감소
작년 일자리 26만개 증가… 3040 일자리는 감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12.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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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일자리 대기업의 2배… 60세 이상 일자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일자리가 1년 전보다 26만개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일자리와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가 증가했다. 30대와 40대의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2342만개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26만개 늘어난 수치다.

일자리가 대폭 증가한 것은 중소기업의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은 전체 신규일자리(297만개)의 82.8%에 달하는 246만개의 새 일자리를 제공했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24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했으나, 17만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3만개 늘어났다.

비중으로 따져봤을 때 대기업이 전체 일자리(2342만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그쳤다. 중소기업은 63.9%, 비영리기업은 20.3%였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전체 일자리의 52.6%는 종사자 50명 미만 기업이 제공했다. 이어 300명 이상 기업이 31.7%, 50~300인 미만 기업이 15.7%를 각각 제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7만개), 부동산업(7만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및음식점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는 각각 6만개와 3만개가 감소했으나, 산업별 일자리 규모로 보면 제조업이 20%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일자리 증가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본 것은 50대 이상 장·노년층이었다.

가장 일자리가 많이 늘어난 것은 60세 이상이었다. 지난해 60세 이상 일자리는 323만개로 전년보다 25만개 늘었다. 50대의 경우 14만개 늘어난 545만개였다.

반대로 30대 일자리는 총 517만개로 전년보다 8만개 감소했다. 40대 일자리는 5만개 줄어든 606만개였다.

19세 이하에서는 신규채용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가 총 3만개 감소한 19만개로 나타났다..20대 일자리는 332만개로 전년보다 고작 2만개 늘어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일자리는 전년보다 24만개 늘어나긴 했으나 977만개에 그쳤다. 남성의 일자리는 1365만개로 전체의 58.3%를 차지했다.

대기업의 경우 남성 일자리 비율이 더욱 높았다. 대기업의 남성 일자리는 236만개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여성 일자리는 132만개로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4.8년으로 전년보다 0.2년 증가했다. 그러나 근속기간별로는 1년 이상 2년 미만의 일자리가 603만개(25.3%)로 가장 많았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