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21개월 만에 주식 거래재개 확정
경남제약, 21개월 만에 주식 거래재개 확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2.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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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 "투명경영과 매출 극대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해 기업가치 높일 것"
 

경남제약의 주식 거래가 21개월 만에 재개됐다.

경남제약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가 지난 4일 경남제약의 상장 유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제약의 주식은 오늘(5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경남제약은 ‘2018회계연도 재무제표 감사’에서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계약한 선급금 20억원에 대한 실재성과 손상평가, 자금의 흐름과 관련된 거래 적정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경남제약은 외부전문가의 확인을 거쳐, 재무 안정성 부문 개선과 경영 투명화를 위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지난 달 2018년 감사보고서 재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됐다.

경남제약은 그 동안 내부적으로 문제가 됐던 전 경영진들의 경영 방만에 대한 부분과 전반적인 회사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재무구조 및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을 감행했다.

또 노후된 시설 및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영업력 강화에도 힘썼다.

이 밖에도 의약품 품질관리, 제재 연구소, 생산 , 이커머스 등의 별도 사업부를 신설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을 새롭게 영입해 매출 극대화를 이루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하관호 대표는 “격려와 응원을 해준 주주들께 감사하다”며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가 해결됐다.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출발하는 경남제약은 회사의 기초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주주가치를 증진시키는 데 임직원 모두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