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품권 환전율 90%…경제 활성화에 기여
강원, 상품권 환전율 90%…경제 활성화에 기여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9.12.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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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처 다변화·개인구매 증가… 내년 상반기 전자상품권 도입

강원도는 4일, 강원상품권 시행 3년차를 맞아 유통 성과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분석은 10월21일부터 11월1일까지 2주에 걸쳐 강원상품권 현황 관리 시스템에서 추출한 데이터와 외부기관에 의뢰한 온라인·전화 설문으로 수집된 자료를 기초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강원상품권이 안착되어 소비가 활성화 되고, 지역 내 연계 매출 확대, 전통시장·소상공인 등의 지역 소득증가 유도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 현황 분석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누적 환전율 93.19%,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의 월별 환전율이 90%이상으로 전국 지역사랑상품권 환전율 89%(’2019년 7월 기준)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환전율은 강원상품권 가맹점이 환전하거나 자체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2017년 첫 유통 이후 1년이 넘은 시점부터 상품권 소비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업종별 환전액 실적 중, 전통시장상인회가 포함된‘환전대행사용점’이 꾸준히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특히, 올해 현재 기준으로는 3위를 기록해 전통시장에서의 상품권 소비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법인 판매실적에서 개인의 비중이 시행 햇수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올해에는 당해 연도 법인구매 총액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급증해 강원상품권에 대한 개인 구매욕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히, 2018년부터 시행한 개인할인 인센티브가 자발적 구매 활성화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효과 분석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013년 지역연관표'와 타 시·도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도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효과 588억원, 부가가치 292억원, 소득유발 158억원, 취업유발 694명, 유통 이후 현재까지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상위 1000개 업체 환전액은 245억원, 전통시장만 추출한 환전액은 82억으로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전통시장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명우 도 경제진흥국장은 이번 성과분석을 발표하며 “강원도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 지역소상공인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되었던 강원상품권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현재 유통되는 종이상품권이 가진 한계 극복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전자상품권을 도입해 도민이 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강원상품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