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애인 자립진 5개년 계획… ‘탈시설’ 지원 중점
부산시, 장애인 자립진 5개년 계획… ‘탈시설’ 지원 중점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12.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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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분리 벽 허문다

부산시가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희망하는 거주시설 장애인과 재가 중증 장애인을 위한 본격적인 ‘탈시설’ 지원에 나선다.

시는 '장애인 탈시설 자립지원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청 1층 로비에서 ‘장애인 탈시설 자립지원 5개년 계획 선포식’을 개최했다,

부산시가 장애인 탈시설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 장애인 복지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자리다.

지난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선포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탈시설 장애인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포식은 발달장애인 7명으로 구성된 ‘우당탕’의 난타 공연과 장애인과 비장애인 20명으로 구성된 ‘더 날개’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탈시설 장애인 자립생활 영상상영 및 사례발표, 추진경과 보고, 장애인 탈시설 자립지원 5개년 계획 선포, 축사, 축하 퍼포먼스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선포식에는 탈시설 장애인 당사자들이 지역사회로 나와서 생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상영하고 직접 자립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또, 축하 퍼포먼스를 통해 장애인이 시설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살아가면서 뿌리내려 꽃과 열매를 맺도록 기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감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그동안 중증 장애인복지는 대규모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격리하는 벽이 되기도 했으나 이제는 그 벽을 조심스럽게 허물어야 할 때”라며 이를 민선 7기 장애인 복지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