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2019년도 하반기 공약사업 점검보고회’ 개최
영천시 ‘2019년도 하반기 공약사업 점검보고회’ 개최
  • 장병욱 기자
  • 승인 2019.12.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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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공약사업 52개 사업 중 16개(30%) 목표 달성
(사진=영천시)
‘2019년도 하반기 공약사업 점검보고회’를 개최 모습. (사진=영천시)

경북 영천시는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하반기 공약사업 점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최기문 시장을 주재로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을 비롯해 지난 3월 위촉된 ‘영천시 공약이행 시민평가단’, 그리고 공약추진 부서장 및 팀장, 담당자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보고회는 기획감사실장의 공약사업 총괄보고, 공약추진 우수부서장의 공약보고, 이광재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의 공약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시의 2019년도 공약관리계획에 따르면, 공약점검보고회는 상·하반기 각각 1회씩 개최된다.

지난 1월 25일 2019년도 상반기 공약점검보고회를 통해, 공약별 추진계획을 점검했으며, 이후 공약 총괄부서인 기획감사실의 정기적인 관리와 점검이 이루어졌다.

올해 공약 실적은 총 52건 중 16건이 추진돼 30%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으며 공약실적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렇다.

먼저 농업분야의 ‘농산물 브랜드가치 제고’사업은 올해 초 과일포장재인‘스타영천·스타과일’ 포장재를 개발해 지원하는 등 시의 과일에 새옷을 입혀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한우브랜드의 경우, 올해 2월 브랜드명을 확정하고 7월 별빛한우브랜드사업단을 출범시켰으며 지난 9월 경북도명품한우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 명품한우구이축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로 영천 한우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어 ‘우리품종 전문생산단지 육성’사업은 루비에스(미니 사과) 공동판매, 유통망 구축, 루비에스 브랜드 개발 등을 완료해 롯데마트, 11번가, G마켓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판로를 개척했다.

특히 방송, 인터넷 뉴스, 일간지에 홍보함과 동시에 '2019 전국 최고품질 우수단지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루비에스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농번기 일손지원시스템 마련’사업은 농촌인력지원센터 개소로 공약이 달성됐다. 지난 4월 완산동 중앙농민상담소에 설치해 당초 5000명 인력중개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현재 1만1000명으로 목표치를 220%를 달성하는 ‘깜짝’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담당부서인 농촌지도과는 농민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도 사업을 계속해 일손부족 농가에 안정적인 영농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올 한해에는 복지, 환경, 숙원사업 등 시민과 밀접한 분야에 성과가 많았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대구·경산 간 광역교통 무료환승이었다. 지난 8월 추진된 이래, 대구 노선의 승객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신녕~청통간 추가요금이 폐지되면서, 교통비 부담이 크게 절감돼 대학생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이는 경북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다른 공약사업보다 모범을 보이며, 올해 최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취약지역 행복택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든든한 다리역할을 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문화 개선이 눈에 두드러졌다.

출생률 증가를 위한 분만산부인과도 빼 놓을 수 없다.

시에서 없어진지 12년만에 분만산부인과가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올해 시에 지난 10월 한 달에만 78명의 새 생명이 태어났는데, 내년 3월에 개원되면 얼마나 많은 아기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문화 가정,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지원도 계속됐다.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실시해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가정안정화를 위해 저소득 결혼이민여성들의 모국 방문도 도왔다. 

지난 10월 문을 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생활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어서 향후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관내 공동주택에 음식물류 폐기물을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RFID(무선인식기반) 종량기 설치, 시 홈페이지와 연계한 대형폐기물 인터넷시스템 구축 등 작지만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들도 완료돼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다.

3대 문화권 사업인 화랑설화마을도 공사를 끝내고, 현재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화랑주제관, 4D 영상관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이 구비돼 있어, 내년 개장 시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분야에서는 장학지원혜택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14개 사업 320명이 혜택을 봤지만, 올해에는 2개 사업을 더해 16개 사업 551명이 장학 혜택을 보게 됐다. 

특히 다자녀가정, 체육특기생, 학교 밖 청소년까지 수혜대상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또 학부모들의 최고 관심사인 ‘무상급식 실시’는 올해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전면 추진되면서 정부계획보다 3년 빨리 이뤄졌으며, 내년 유치원에 도입되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 공약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최기문 시장은 “2019년도 한 해 동안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2020년에도 공약사업과 함께 적극행정으로 작지만 꼭 필요한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 시민들이 더욱 행복하고, 나아가 영천이 발전해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 

bwjang28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