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국가전략 마련…데이터 경제화를 본격 추진
정부, AI 국가전략 마련…데이터 경제화를 본격 추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12.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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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혁신성장 정책 미흡, 전략적인 과제 강력히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정부는 지지부진한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연내 AI(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데이터 경제화를 본격 추진한다. 또 바이오헬스와 드론서비스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AI 기반 스마트공장과 산업단지 보급도 확대한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혁신성장 보완계획’을 확정, 추진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추진해 온 혁신성장 정책에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며 “그간의 정책과제들을 종합해 4+1의 전략적 틀 아래서 일관성 있게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AI 확산을 위해 법·제도 정비와 국민교육 방안 등을 담은 AI 국가전략을 연내 마련한다. 또 내년 1조원 규모의 차세대 AI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AI 융합클러스터 조성과 AI 바우처도 도입한다.

정부는 ‘데이터 3법 개정’을 기반으로 데이터 경제화도 본격 추진한다. 공공부문 마이데이터포털을 구축해 국민이 자신의 정보를 검색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개방 수도 1458종에서 내년 3094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한 축인 ‘바이오헬스’도 집중 육성한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규제개선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고, 내년 2000명 규모의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2025년까지 바이오헬스에 4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다.

그 외 정부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교통로드맵’ 마련 △도심지역 실증 테스트베드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펀드조성을 통한 지원 △스마트공장과 산업단지 보급 확대 △2024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서비스R&D투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