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 이어 해상초계기도 상공 비행 ‘대북감시 강화’
미군 정찰기 이어 해상초계기도 상공 비행 ‘대북감시 강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1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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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E-8C 정찰기. (사진=VOA)
미 공군 E-8C 정찰기. (사진=VOA)

미군이 정찰기에 이어 해상 초계기도 한반도 상공 비행에 투입했다. 대북감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해상초계기 P-3C가 한반도 상공 2만2000피트(6705.6m)를 비행했다.

P-3C는 통상 레이더 등을 이용해 잠수함을 탐색하는 임수를 수행한다. 이번 해상초계기 출격은 미군이 지상뿐 아니라 해상 감시까지 강화하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의 추가 도발 동향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정찰기 출격은 최근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등을 발사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지난달 23일 북한은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했고 같은 달 28일에는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쐈다.

이에 미국은 미군 정찰기 EP-3E, E-8C, U-2S 등을 가동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감시에 나섰다. 이날은 해상초계기까지 등장하면서 대북감시 체제를 더욱 강화한 모습이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국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경고하는 차원에서 미군 정찰기를 연이어 가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