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SK건설, 중소기업 상생 협력 성과 '최우수'
GS건설·SK건설, 중소기업 상생 협력 성과 '최우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12.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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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시범사업서 'A등급'…1년간 입찰 가점 혜택
협약사에 법률자문·안전 강화·시공기술 등 지원

GS건설과 SK건설이 조달청이 주관한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프로그램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회사는 법률자문과 안전 강화 지원, 시공기술 전수 등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왔다. 조달청은 상생 협력 우수 기업들에 앞으로 1년간 입찰 가점을 제공키로 했다.

조달청(청장 정무경)은 4일 '공공시설분야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시범사업 협약이행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7월부터 1년여 동안 총 14개사가 참여했다.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에 법률자문과 소송 지원, 산업재해 예방활동 향상 지원 등을 제공했다.

시범사업 평가 결과 대기업 중 GS건설과 SK건설이 A등급으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GS건설은 삼미건설 및 이엠종합건설과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고, 동우건설산업과 진행한 프로그램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SK건설은 삼호개발 및 광혁건설과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각각 A등급으로 평가받았다.

GS건설은 안전혁신학교에서 각종 재해상황 시뮬레이션과 체험교육을 진행해 중소기업 직원들의 안전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 중소기업 안전관리 매뉴얼과 계약업무 절차서 작성을 지원해 안전·계약업무 체계를 만드는 것을 도왔고, 법률자문을 통해 협약 중소기업이 일부 승소하는 데 기여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 등의 전수를 통해 중소 종합건설회사의 성장과 내부역량을 강화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기존 협약내용 외에도 추가 지원 분야를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건설은 해외에서 시공 중인 해저 TBM(Tunnel Boring Machine)의 핵심기술 적용 사례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터널공사 품질 저하 방지 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종합심사낙찰제 입찰방법과 입찰자료 작성 기법 등을 교육해 협약 중소기업이 대형공사 입찰 참여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공동도급 채권관리 및 하도급 미수채권 관리 기법도 전수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협약 중소기업에 대한 교육과 품질관리, 재무관리에 무게를 두고 지원했다"며 "이런 노력이 중소기업 상생발전 성과로 나타나 조달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달청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시범사업 협약 이행 평가 결과. (자료=조달청)
조달청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시범사업 협약 이행 평가 결과. (자료=조달청)

이 밖에도 해유건설 및 국원건설에 대한 멘토(조언자) 역할을 한 '현대건설'과 합동건설 및 수성, 신한건설을 지원한 '롯데건설'은 B등급을 받았다.

조달청은 A·B등급을 받은 기업들에 앞으로 1년간 조달청이 집행하는 종심제 '사회적책임' 및 PQ(사업수행능력평가)심사 '신인도' 항목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공공시설분야 대·중소기업 협력 프로그램 본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협약이행 평가등급별 조달청 입찰 인센티브 제공 기준. (자료=조달청)
협약이행 평가등급별 조달청 입찰 인센티브 제공 기준. (자료=조달청)

정재은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멘토-프로테제(피호보자)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 판로지원법 등 관련 법률 개정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에 프로그램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되면 명실상부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제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