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재신임 불가' 뜻 따르기로… "책무 마다 않을 것"
나경원, '재신임 불가' 뜻 따르기로… "책무 마다 않을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1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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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의견 있지만 당 승리위해 내린 결정"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임기 연장 불가 결정을 내린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오직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그리고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며 "그러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 의총은 나 원내대표가 임기 연장을 위한 재신임 여부를 의원들에게 묻겠다며 소집했다. 

하지만 전날 당 최고위원회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나 원내대표의 임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그럼에도 나 원내대표가 의총 일정을 취소하지 않자 일각에서는 재신임 절차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2시간 여 앞두고 안건을 '원내대표 임기 연장의 건'에서 '국회 협상 경과보고'로 변경했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