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동해역 연장 운행 '안전시설미비'로 연기 불가피
강릉선 KTX 동해역 연장 운행 '안전시설미비'로 연기 불가피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9.12.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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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확보시설 설치사업비 분담 놓고 기관간 이견

코레일 강원본부는 3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감추사 인근 선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육교를 설치하는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안전 확보가 선행되지 않으면 동해역 KTX 연장 개통은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19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킬로미터 KTX강릉선을 동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여 통신 설비를 개량하는 사업은 96% 진척되었으며, 선로 주변으로 방호 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나머지 사업도 오는 14일까지 완료하고 23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동해 개량선 시설물 검증 시험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동해시 천곡동에서 감추사 및 감추해변을 주민들이 지름길로 이용하고 있어 무단횡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안전확보를 위한 사업비 분담문제를 놓고 기관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동해시가 육교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공법심의위원회에서 주문이 이어지면서 당초 15억원에서 25억원으로 공사비가 10억원 정도 늘어나 부담이 가중돼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자안 코레일강원본부장은 “KTX 동해역 운행을 위해 모든 시설이 갖춰진다고 하더라도 안전설비가 확보되지 않으면 국토부에서 개통을 허가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예정된 3자 협의에서 원만한 해결책을 찾아 하루속히 개통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